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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에 2300선 위태 '코스피 괜찮겠니'

외국인, 4400억원 어치 매도 민감 반응...글로벌증시 차익실현도 가세 이혜지 기자llhjee31@gmail.coml승인2017.08.11 14: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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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코스피 지수가 북한 리스크로 인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차익실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북한 리스크로 인해 떨어지면서 2300포인트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 역시 차익실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코스피 2300선까지도 위협...외국인 4400억 어치 매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1.73% 떨어진 2318.7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4,4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어치, 399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는 현재 외국인이 북한 리스크 상황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미국 괌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한반도 위기설'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괌 주변 타격을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그 언급이 강한가"라며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추가도발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효과가 보다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한 리스크, 차익실현으로 단기 위험 커"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북핵 리스크의 우려를 언급했다.

이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 때문에 오늘 하락폭이 큰 게 맞고 특히 외국인 주도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브라질에 정치적인 문제가 벌어지면 우리나라도 두려움 때문에 자금을 빼내는 것과 같이 외국인이 우리나라보다 북한 리스크를 더 크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트럼프가 어떻게 대응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 리스크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말고도 글로벌 증시가 며칠전부터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는 북한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는 게 사실이지만 차익실현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더 많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하락 마감한 대만가권지수는 장 초반 오르다 이내 하락 전환한 뒤 1만300선을 내줬다.

다만 이은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북한 리스크와 독일 총선, 미국의 긴축 정책이 맞물려 위험 변수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회복 추세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를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지 기자  lhjee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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