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 '자동차 산업 위기'... 임금, 근로시간 단축에 지원 호소
자동차부품업계, '자동차 산업 위기'... 임금, 근로시간 단축에 지원 호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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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자동차의 수출과 내수가 부진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된 가운데 부품업계가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을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자동차부품 업계와 관련학계가 국내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 국회,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9일 270여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공동명의로 판매 부진, 통상임금 소송, 노사 갈등 등 '3중고에 휘둘리는 위기의 자동차부품산업계 호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사회를 열어 자동차산업 위기 타개를 위해 관계 기관 등에 지원을 호소하기로 긴급 결의했다. 

특히 임박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주 68→52시간) 파장이 위험 요소로 거론됐다. 

당장 기아차가 8월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면 3조원 이상의 채무가 발생해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으면서 중소부품업체들의 존폐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는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했다. 국산차 수출량(132만1390대)은 2009년(93만8837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시장 판매는 1년 전보다 40% 이상 급감했다. 상반기 내수판매도 3년만에 증가세가 꺽이며 4% 줄었다.

이들은 "현재 완성차 매출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 역시 매출 감소, 가동률 저하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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