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용 줄고 영세업자, 자영업자 늘어난다
대기업 고용 줄고 영세업자, 자영업자 늘어난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7.31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기업 고용 인원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영세기업 취업자 수와 자영업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jffic)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기업 취업자 수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영세기업 취업자와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2분기 대비 2만5천명 감소했다. 2010년 3분기 8만4천명 줄어든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1∼4인 영세기업 취업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올 2분기 1∼4인 기업 취업자 수는 987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7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21만8천명 줄어든 이후 매 분기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자영업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2분기 자영업자는 567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만6천명 늘어났다. 자영업자 중 79%(5만2천명)는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이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3분기 5만2천명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한 뒤 4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은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 덩치가 큰 기업의 고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 있다"며 "고용시장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미흡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