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중 8명, "지원자 학력 확인한다"
인사담당자 10명중 8명, "지원자 학력 확인한다"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7.1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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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담당자 80%이상은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잡코리아)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문재인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채용 현업에서는 여전히 지원자의 학력사항에 대한 확인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담당자 83.4%가 ‘인재 채용시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한다’고 밝힌 가운데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6%에 그쳤다.

이처럼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직원의 최종 학력이 실제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잡코리아는 밝혔다.

잡코리아가 설문을 통해 인사담당자들에게 ‘직원의 최종 학력이 실제 업무 능력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58.7%가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매우 영향이 있다’는 응답도 9.5%로 총 68%의 인사담당자가 최종 학력과 업무능력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7.1%, ‘전혀 영향이 없다’는 4.7%를 차지했다.

실제로 최종 학력이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인사담당자일수록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영향이 있다’와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 그룹에서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비중은 각각 97.2%, 93.6%로 매우 높았던 반면, ‘별로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인사담당자 그룹에서는 62.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혀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인사담당자 그룹에서도 절반을 약간 못 미치는 48.6%는 ‘학력사항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밝힌 학력사항 확인 이유는 무엇일까? 잡코리아 조사에서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학교생활 및 삶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25.7%)’와 ‘직무를 수행하는 데 더 유리한 과목이나 전공이 있어서(22.2%)’를 각각 1, 2위에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이 주로 확인하는 학력 사항(*복수응답)을 살펴 보면 ▲최종학력이 75.4%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역시 72.0%의 높은 응답률을 얻은 ▲전공 분야가 꼽혔다. 이어 ▲출신학교 및 소재지(42.9%), ▲전체 학점/평점(37.0%), ▲입학/졸업 시기 및 졸업에 걸린 시간(18.3%), ▲특정 과목 수강/이수 여부(12.7%), ▲특정 과목 학점(12.2%) 순이었다.

반면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학력, 출신학교가 업무능력과 무관하다고 생각해서(31.5%)'라고 답했다. ‘학력보다는 인성, 실무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29.0%)’가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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