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 주요 기업의 대미 로비가 급증하고 통상 대응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 상원의 로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은 올해 상반기 로비 금액으로 총 147만 달러(약 16억원)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작년 상반기에 신고한 49만 달러의 3배에 달한다.
포스코 미국법인(Posco America Corp.)은 올해 1분기 9만 달러, 2분기 22만 달러 등 상반기 총 31만 달러를 신고했다. 로비 내용은 국제 무역 관련 현안이다. 2003년 마지막 로비 내용 신고 당시 포스코와 US스틸의 미국 합작법인인 USS-POSCO는 10만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 무역규제가 심해지면서 포스코는 올해 초 미국 법인 산하에 워싱턴 사무소를 처음으로 개소하고 통상 전문 변호사를 채용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화큐셀은 로비 내용에 태양광전지 수입·판매·제조와 관련된 ITC 조사를 기재했다. ITC는 한화큐셀 등이 미국에 수출하는 태양광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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