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갑질 논란에 매출 곤두박질
'피자' 갑질 논란에 매출 곤두박질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7.18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헛도...혹시 적자 때문에 갑질?
▲ 미스터피자에 이어 피자헛이 공정위 조사중인 가운데 매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피자헛)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스터피자에 이어 피자헛이 갑질 논란으로 타격을 맞았다.

18일 한국피자헛은 당초 17일로 예정했던 가맹점주와의 프랜차이즈 매뉴얼 시행을 잠정 연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에 불리하게 매뉴얼이 일방적으로 수정됐다는 지적이 재기 돼 피자헛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피자헛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지난 1998년부터 시행된 피자헛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지난 5월18일 수정해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가맹점주들에게 비용 지불 책임을 지우고 본사의 지침을 거스를 경우 가맹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배달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본사에서 개최한 세미나 등에 참석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을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피자헛 측은 “앞으로 가맹점주들과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의 과정을 거쳐 매뉴얼 개정안을 마련한 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정안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갑질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의 MP그룹과 한국피자헛은 모두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MP그룹 매출은 2014년 2016년 971억원으로 떨어져 지난해 영업손실 89억원에 달했다. 피자헛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낸해 손실은 207억원으로 전년보다 214억원 곤두박질쳤다.

이 같은 영업 손실에 일각에서는 부진한 본사 수익성 타개를 위해 가맹점 조르기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