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앞에 '대출 쏠림' 현상…6월 은행 가계대출 6.2억↑
부동산 대책 앞에 '대출 쏠림' 현상…6월 은행 가계대출 6.2억↑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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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대출 증감표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대출 조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대출 막차를 타려는 고객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원으로 전월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이 4조3000억원, 기타대출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 대출이 전월보다 늘며 증가폭을 키웠으나 기타대출 증가액은 다소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5월 큰폭으로 늘었던 신용대출 수요가 줄면서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는 주택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5000호로 지난달 대비 50% 늘었다. 대통령 선거 일정으로 밀린 분양 일정이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제2금융권을 비롯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상호금융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확대 심사 등이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3일 시행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6·19 대책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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