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4년간 수수료 이익 60조원…새정부 손볼까
금융회사 4년간 수수료 이익 60조원…새정부 손볼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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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회사들이 지난 4년간 벌어들인 수수료가 6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은행, 보험,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지난 4년간 수수료 수익으로만 약 60조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카드사의 2013년 이후 수수료 수익은 59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업권별 수수료 수익을 보면 카드 32조5000억원, 은행 27조2000억원, 보험 2446억원 등의 순이다.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원은 가맹점 결제 시 발생한다. 전업 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13년 7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간 거둔 수수료 수익은 32조5000억원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카드가 이 기간 동안 1조700억원에서 1조31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도 같은 기간 1조5600억원에서 1조6400억원으로 늘었다.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원은 송금, 추심,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판매, 대여금고, 대출 조기상환, 자동화기기(ATM), 자산유동화, 외환 등 20여 가지에 달한다. 은행들의 연간 수수료 수익으로 보면 6조3000억-6조4000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1조7000억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험사의 주요 수수료 수익원은 중도상환 수수료다. 2013년 492억원에서 지난해 59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5월까지만 236억원이 누적됐다. 삼성생명 중도상환 수수료 수익은 2013년 114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늘었다.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66억원에서 92억원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소비자의 부담 완화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카드사 가맹점수수료와 보험사 실손 의료보험료 인하를 공약한 바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역시 대선 공약 실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수수료 적정성 심사제도’의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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