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매각 3파전 속 증권업계선 '시큰둥'
SK증권 매각 3파전 속 증권업계선 '시큰둥'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7.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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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군침, 몸집 불리기 등 이유 제각각...증권가, 특별한 매력 못느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SK증권 입찰자로 PEF(사모펀드), 증권사, 건설사 3곳이 뛰어들었지만 정작 증권업계에선 시큰둥하다. SK증권이 매물로서 이렇다할 매력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 SK증권 매각...후보자 3곳 선정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매각 입찰에 호반건설, 케이프투자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를 후보자로 선정했다. 오는 8월초 매각을 앞두고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반면, 증권업계 사이에선 SK증권 매각이 관심밖이라는 게 중론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하이투자증권이나, SK증권 매각건이나 그간 합병건들과 비교해서 반응이 없는 편인 게 맞다"며 "SK증권이 SK그룹에서 밀어주던 부문도 아니었고 특별한 경쟁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호반건설, 증권업 최초 진출 VS 케이프투자증권, 몸집 불리기

이번에 도전장을 내민 세 후보군 역시 거창한 목적을 가지고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보다는 각 사의 단점을 조금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많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건설업을 영위하니 증권사를 통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이번 인수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호반건설의 경우, SK증권을 인수 시 증권업에 최초로 진출하는 건설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케이프투자증권은 2000억원 정도로 규모가 작다보니 이번 SK증권 인수로 덩치를 키우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이어 이번 SK증권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SK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2.78% 떨어지고 있다. 7월초까지는 미래에셋대우에 매각된다는 기대감에 7월초까지 3개월 사이 약 33% 정도 올랐으나 매각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난 이후 주가는 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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