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2011년 1월 이래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과 증시 활황 등으로 소비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백화점의 얼어붙은 매출은 풀리지 않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온라인 쇼핑 등에 밀려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27일 매출은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이른 더위로 에어컨이 많이 판매돼 대형가전 매출이 19.7% 늘었고 골프와 스포츠도 각각 11.9%, 6.5%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의류는 여전히 부진했다. 여성컨템포러리 의류(-2.3%)와 아웃도어(-4.2%) 모두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앞선 5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매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지만 위축된 소비는 아직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영업전략팀장은 "6월은 5월에 비해 실적이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시작되는 여름 정기세일에 높아진 소비심리지수가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6월 1∼27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5.8%), 가전(6.1%), 가구(6.1%) 등의 매출이 늘었다. 여성패션(-1.7%), 남성패션(-1.9%) 등은 매출이 줄었다.
이에 현대백화점도 여름 정기세일을 노린다. 롯데백화점과 같은 기간(내달 16일까지) 참여 브랜드는 700여개 규모로 열리며 작년에 비해 모자와 선글라스 등 휴가철 아이템 구성을 30%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