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청년층 빚 눈덩이…가계부채 문제 새 뇌관
자영업자·청년층 빚 눈덩이…가계부채 문제 새 뇌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2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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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대별, 종사자 지위별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자영업자와 30대 이하 청년들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9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가계의 소득 대비 가계대출비율(LTI)는 205.5%에 달했다. 이는 소득보다 가계대출이 2배 이상 많다는 뜻으로 2014년 말 173.7%에서 3년 남짓 만에 3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자영업자 LTI는 지난해 24.7%포인트 올라 355.9%까지 올라왔다. 가계대출이 소득의 3.5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에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차주의 LTI가 250.7%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 3년간 LTI는 전 연령대에서 30대 이하 차주의 상승률(36.2%)이 최고다. 소득은 정체된 데 반해 대출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이 빚 부담에 짓눌려 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무분별한 대출규제 완화로 가계 곳곳의 상환능력이 크게 악화한 상황"이라며 "향후 소비를 책임져야 할 청년층의 빚 부담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시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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