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가 나란히 미국에 투자를 약속했다.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워싱턴DC 윌라드호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와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총 3억8000만달러(약 4343억원)를 투자하며, 내년부터 세탁기 생산을 시작한다. 예상 고용 인원은 약 95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거세지는 통상 압력 완화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특히 세탁기에 부과된 반덤핑 제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북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면서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지역에 주택·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트래큐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에 올랐다.
SK그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이달 말 미국 최대 셰일오일·가스 생산업체인 콘티넨털리소시스와 셰일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방미 기간 중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플랜트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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