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거물 롯데·신세계 나란히 '호텔사업' 강화... 시너지 노린다
유통거물 롯데·신세계 나란히 '호텔사업' 강화... 시너지 노린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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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대기업 신세계와 롯데가 나란히 호텔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롯데)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유통 거물 롯데와 신세계가 나란히 호텔사업 강화에 나섰다.

롯데호텔이 롯데호텔서울 신관을 6성급 수준으로 리뉴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세계 그룹의 독자브랜드 독립설이 나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7월 1일부터 내년 8월까지 6성급 이상의 시설을 갖춘 호텔로 리뉴얼 한다. 

1년 이상 진행되는 이번 공사는 '럭셔리' 콘셉트에 맞춰 기존 373개 객실 수를 250개까지 줄이고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췄다. 

공사 기간동안 롯데호텔의 유명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역시 영업을 중단하고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다. 11년 만에 이뤄지는 개보수인 만큼 단기간 수익을 포기하고 고급화를 통해 세계 최고위 인사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앞서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를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면세점사업이 불확실성 때문에 상장이 중단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글로벌 호텔 체인 웨스턴과 계약을 맺고 서울 중구에서 웨스틴조선호텔을 운영중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드를 독립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면세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호텔들을 신세계 자체 브랜드로 묶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가 운영하거나 건설 중인 호텔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JW메리어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등이 있다.

다만 신세계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 웨스틴과 메리어트 등 글로벌 호텔체인 업체들과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입장을 밝히기 더욱 조심스럽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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