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개월 만에 최저수준... 산업계 '수출 비상'
국제유가, 9개월 만에 최저수준... 산업계 '수출 비상'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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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산업계가 수출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9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최저수준으로 하락하자 수출 호조를 이어가던 국내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오일 등 생산이 늘면서 지난주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9개월 만에 최저인 배럴당 43.01달러까지 하락했다.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투자은행(IB)인 BoA메릴린치는 “수요 증가가 유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게 할 것”이라며 “내년엔 배럴당 30달러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유가 하락에 저유가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조선업계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해양플랜트 산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건설, 석유화학, 정유업계도 비상이다. 실제로 유가가 급락했던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정유 3사는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설업계도 유가하락으로 중동 발주처에서 정유 플랜트 공사 계약을 보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 단가는 유가에 연동하는 부분이 많아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수출이 최근처럼 플러스 증가율이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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