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 왜 장사 잘할까...답은 ‘특화된 상품 전략’
외국계 생보사 왜 장사 잘할까...답은 ‘특화된 상품 전략’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6.21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계 5곳 1분기 당기순익 725억원, 중소형 토종보험사 크게 웃돌아
▲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국내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을 넘어서고 있는 이유가 특화된 상품 전략에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국내 중소형 생명보험사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특화된 상품 전략에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 외국계 생보사 1Q 순이익, 토종 중소형 생보사 4배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및 각 보험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외국계 생명보험사(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라이나생명, 푸르덴셜생명) 5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평균 20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평균 725억원이다.

특히 같은 기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국내 중소형 생명보험사를 훨씬 웃돌고 있다.

그에 비해 국내 토종 중소형보험사(KB생명, NH농협생명, 하나생명, 흥국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평균 180억원을 기록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 "변액 혹은 종신 등 특화된 상품 전략이 주효"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국내 보험시장에 진출해 안착한 이유는 판매 특화전략에 있다.

보험연구원 한 관계자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 사업방식을 쫓다보니 국내 보험사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회사는 변액보험, 어떤 회사는 종신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식으로 특화하는 상품 전략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뚜렷한 상품 전략이 만들어지면 판매채널도 그쪽으로 몰아가다보니 수익성 면에서도 우리나라 중소형사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토종보험사는 고객의 의견을 상품에 반영하는 방법 등의 전략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운영하는 고객자문위원회 등을 참고해 고객의 의견을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안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