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도 월세 급증··· 1~2인 가구도 절반 이상
[화이트페이퍼=윤중현 기자] 서울시에 사는 30대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 주택에서 살고, 1~2인 가구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8일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주택 소유 형태 가운데 월세 비중은 31.3%였다.
자가주택 비율은 42.1%로, 꾸준히 4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세가 늘고 전세가 줄어드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30대의 월세 비율이 높았다.
서울 거주 30대의 45.6%가 월세 주택에 살고 있었다. 1년 새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50대의 월세 비율은 2015년 13.8%에서 지난해 22.4%로 급격히 증가했다.
서울시는 50대 서울시민의 경우 경기가 나빠지면서 집을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 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울 가구의 절반 이상이 1∼2인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29.9%, 2인 가구가 24.9%로, '1∼2인 미니 가구'가 54.8%였다.
서울시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44.9%)다. 중구(37.8%), 종로구(37.5%), 광진구(36.9%) 등 1인 가구가 30% 이상인 자치구는 모두 12곳이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교육 등 주요 생활상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가 매년 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 거주 2만 가구와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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