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원화대출 0.54%…중소·가계신용 연체 증가
4월 국내 원화대출 0.54%…중소·가계신용 연체 증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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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이 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0.54%로 전월 말(0.51%)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0.64%)에 비해서는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 대비 신규연체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분기말 정리효과 소멸 등으로 감소함과 동시에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연채채권 잔액 역시 7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4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 대비 0.5%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중 업대출 연체율(0.65%)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9%)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 대비 0.02%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전월 말보다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급증 우려에 따른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집단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연체율 역시 0.1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전월 말 대비 0.05%의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4월 중 국내은행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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