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SUV를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차량 가격을 낮출지 여부가 주목된다.
5일 로이터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5만2485대로 지난해 같은달 동월대비 65.1%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반한 감정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최극 중국내 SUV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이 속속 차값을 내리면서 과열 경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현대기아차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 인하 카드를 커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4분기 출시될 중국 전략형 SUV ix35의 부분변경 모델 가격이 이전모델보다 최소 1만위안(약 165만원)에서 2만위안까지 저렴한 가격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비중 25%에 달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회복에 고심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아직 효과가 미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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