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0.9%…OECD국가 중 6번째
올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0.9%…OECD국가 중 6번째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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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의 모습.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한국경제 회복세가 보이면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OECD 국가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가 1분기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기 성장률 개선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1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성장률 평균은 1분기 0.4%(전분기 대비)로 지난해 4분기(0.7%)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OECD 회원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4%, 2분기 0.4%에서 3분기 0.5%, 4분기 0.7%로 확대되다가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집계된 25개 국가 중 전분기 대비 성장 폭이 커진 곳은 12개 국가였다. 나머지 13개국은 오히려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정체됐다.

핀란드의 1분기 성장률이 1.6%로 전분기(0.1%) 대비 1.5%포인트가 높아졌고, 그리스 1.1%포인트(-1.2→-0.1%), 체코 0.9%포인트(0.4→1.3%), 헝가리 0.6%포인트(0.7→1.3%), 칠레 0.5%포인트(-0.3→0.2%) 등도 성장률 증가폭이 컸다.

라트비아 0.3%포인트(1.2→1.5%), 포르투갈 0.3%포인트(0.7→1.0%), 독일 0.2%포인트(0.4→0.6%), 일본 0.2%포인트(0.3→0.5%), 벨기에 0.1%포인트(0.4→0.5%), 스페인 0.1%포인트(0.7→0.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은 지난해 4분기 0.7%에서 올해 1분기 0.2%로 0.5%포인트 축소됐고, 미국 역시 0.5%에서 0.3%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0.5%보다 0.4%포인트 개선된 0.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이 늘면서 기업 생산과 소비투자 활성화로 연결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0.1%를 기록했던 수출은 1분기 1.9% 늘었다. 설비투자(4.3%), 건설투자(5.3%) 등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이런 상승세가 2분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보복 영향이 반영되는데다 생산이나 투자도 일부 조정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전월 대비)은 2월 0.3% 줄었다가 3월 1.3% 증가로 반등했지만 4월 1% 줄면서 2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4.0% 감소했고,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 역시 전월보다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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