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콜드체인 물류' 한국 급식업체가 선도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 한국 급식업체가 선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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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설 중
▲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급식업체들이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립에 뛰어들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베트남 급식시장에 진출한 한국 식품업체들이 본격적인 물류센터 확보에 나섰다. 베트남 최초로 한국업체가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등 국내 대규모 위탁급식 업체가 진출해 경쟁 중이다. 국내 위탁급식 시장이 연평균 2.9% 성장으로 정체된 반면 같은 쌀 문화권의 베트남은 연평균 13%에 이르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호찌민 북부 빈증성 인근 약 1만㎡(3000평) 규모 부지에 식품 분석실과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완공되는 물류센터 건립으로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내 단체 급식과 현지 내수유통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지난 2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약 5600㎡(1700평) 규모 물류센터를 건설 중으로 올 하반기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같은 한국 업체의 식자재 물류센터 건립으로 베트남에서 최초로 콜드체인 식자재 물류센터가 탄생할 전망이다. 콜드체인은 저온상태로 식자재를 보관해 유통하는 시스템으로 베트남 현지에는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갖춘 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베트남농업농촌개발부에 의하면, 콜드체인 물류센터 부재로 매년 농산품 및 해산물 운송 시 약 250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베트남 내 신선식품 및 고급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콜드체인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베트남에 진출한 아워홈은 하이퐁에 법인을 설립하고 4월부터 LG 계열사 급식 업장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베트남 급식사업을 기반으로 식품과 외식, 식자재 유통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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