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지방은행 생존전략②]부산·경남은행, "시·공간 제약 없는 금융서비스 제공"
[창간기획-지방은행 생존전략②]부산·경남은행, "시·공간 제약 없는 금융서비스 제공"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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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모바일 뱅크인 ‘썸뱅크’로 모바일 영역 확대

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고객들이 은행원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모바일 뱅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어깨를 펴지 못했던 지방은행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탄탄한 자금력과 안정성으로 버티고 있는 시중은행과 혁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인터넷은행 등 치열한 경쟁에 놓여있는 지방은행의 생존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 BNK금융그룹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시너지를 높이는 '투뱅크-원프로세스'를 추진한다. (사진출처=부산은행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BNK금융그룹의 부산·경남은행은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핀테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경남은행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2017년을 ‘투뱅크-원프로세스’ 수립의 원년으로 삼아 그룹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부산은행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유통과 금융 결합한 생활 밀착형 모바일 뱅크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3월 말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모바일 뱅크인 ‘썸뱅크’를 시장에 내놨다. 예금, 대출, 환전, 송금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는 물론 롯데그룹과 연계된 유통서비스 및 여행, 쇼핑, 차량구매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물론 다른 모바일 뱅크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비대면 업무도 제공한다. 생체인증을 통한 실명인증, 무방문 계좌개설, 휴대폰 소지만으로 출금이 가능한 스마트 출금, 간편송금 및 무서류 무방문 대출 상품 등을 탑재한 토탈뱅킹 서비스다.

현재 ‘썸뱅크’는 지난 15일 기준 회원수 32만명을 넘어섰으며 총 수신 잔액은 72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대출 잔액은 5억4300만원에 달한다.

BNK경남은행 역시 지난해 모바일서비스앱인 '투유뱅크앱'을 선보였다. 최근 홍채와 지문 등 생체 정보를 이용해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는 생체인증서비스를 추가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에게 금융서비스 제공 목표

BNK부산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지정맥 본인 인증’과 ‘영상통화’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무인점포인 ‘디지털 셀프뱅크(Self-Bank)’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 없이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셀프뱅크‘는 전국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금융센터’를 포함해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 등이다.

기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콜센터, ATM 등 비대면 채널과 영업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수립하여 채널간 연계 및 협업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CRM(고객관계마케팅) 시스템을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의 행동 분석 시스템 및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을 연내 도입해 언제든지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

현재 부산은행은 중국 칭다오,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에는 대표사무소를 설치했다.

주로 한국계 기업 진출이 많은 중국, 베트남에 지점을 개설해 부산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BNK그룹 관계자는 “부산은행 칭다오지점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39만7000달러를 기록했으며 다른 해외지점 역시 빠르게 영업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며 “다만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해외영업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잡는데 방점을 찍고 해외시장 진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인 만큼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따.

2012년부터 부산은행이 6년째 진행중인 ‘행복한 금융’사업은 총 지원 금액은 대출 지원 4조 6000억원, 펀드 조성 5000억원, 기부 지원 135억원, 전통시장 이용 17억원 등 총 5조 1152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예비 창업자의 멘토역할 수행을 위한 상생발전 프로그램인 ‘BNK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도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이 지역 핀테크 사업 발전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올해 발표한 ‘Vision 2020,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8대 전략목표에 ‘지역 사회공헌 강화’를 포함할 만큼 그룹의 가장 중요한 핵심 전략 중 하나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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