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5.34% 상승··· 9년 만에 최대폭↑
전국 땅값 5.34% 상승··· 9년 만에 최대폭↑
  • 윤중현 기자
  • 승인 2017.05.3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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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째 가장 비싼 땅
▲ 올해 전국 땅값이 지난해보다 5.34% 상승했다.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윤중현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지난해보다 5.34%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국토교통부는 1월1일 기준 전국 3268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전국 지가 상승률은 5.34%를 기록해 작년 5.08%에 비해 0.26% 포인트 올랐다. 전국 땅값은 2010년 이후 7년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지가 상승률은 2013년 3.41%에서 2014년 4.07%, 2015년 4.63%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과 올해는 5%대를 유지했다.

올해 땅값이 작년에 이어 많이 오른 것은 정부·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토지수요가 증가했고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 활발한 개발사업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36%,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51%, 시·군 지역은 6.77%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작년에 이어 제주(19.00%), 부산(9.67%)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경북(8.06%), 대구(8.00%), 세종(7.52%) 등의 순이었다.

서울도 홍대 상권 개발 및 수서 고속철도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5.26% 올랐으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도 높았다.

예천은 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장성은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

개별공시지가 상위 10곳은 모두 서울 명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쳐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로 3.3㎡당 2억8380만원을 기록했다. 2004년 이후 14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충무로2가 '로이드 주얼리샵' 부지로 3.3㎡당 2억8057만원으로 조사됐다.

주거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부지가 ㎡당 가격이 137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31일부터 국토부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다음달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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