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천 백화점 또 '연기'... 새정부 눈치보기?
신세계, 부천 백화점 또 '연기'... 새정부 눈치보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15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세계가 부천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돌연 연기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신세계가 또 다시 부천 영상복합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위한 토지매약을 연기했다.

15일 신세계와 부천시에 따르면 양측은 당초 12일 맺기로 한 경기 부천시 상동 영상복합단지 부지 매매계약을 연기했다. 부지 계약 연기만 네 번째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근 상권과의 추가적인 협의를 위해 연기를 요청했다"며 "백화점 예정지와 인접한 인천시 부평구 상인들의 반발 때문이며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골목상권·소상공인 보호'를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논란을 만들어 낼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부천시는 신세계에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세계 연기 요청이 "새 정부가 출범한 상태에서 바로 계약을 체결하면 정부에 미운털이 박힐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형 유통시설이 부족했던 부천시는 지난 2015년 영상문화단지 내에 대형 백화점, 대형 마트, 호텔 등이 포함된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모해, 우선협상자로 신세계를 선정했다. 하지만 인근상인들의 반발로 상권 영향이 적은 백화점 중심으로 출점을 하기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