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혁신' 외쳤지만 회원사 16개 추가 탈퇴
전경련, '혁신' 외쳤지만 회원사 16개 추가 탈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0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경련이 조직개편과 임금감축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회원사 탈퇴가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원사 이탈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8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16개 기업이 전경련을 탈퇴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유임이 결정된 2월 말 전경련 정기총회 이후 회원사는 총 531개였으나 현재 515개로 줄었다. 

탈퇴한 회원사 16개는 대부분 중견기업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 최순실 사건에서 정경유착의 고리 역할을 했다고 밝혀지며 회원사의 탈퇴가 잇달았다. 특히 회비의 70% 이상을 책임졌던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해 예산 삭감이 불가피 하며 차기 회장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경련은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고 조직 규모와 예산의 40%를 감축했다. 새롭게 개편된 조직 체제에 맞춰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최근 1~2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 분투하고 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직원 18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5일까지는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12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비용감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우선 팀장급과 임원의 임금을 각각 30%와 40% 삭감하기로 했다. 일반 직원 임금도 30% 삭감을 원칙으로 정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