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포토] 부러워라, 자연주의 살림 예술가 ‘효재네 뜰’
[WP포토] 부러워라, 자연주의 살림 예술가 ‘효재네 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7.04.2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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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여행지에 가면 아예 그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널찍한 앞마당에는 이름 모를 들꽃이 피어있고, 소나무와 매화나무가 우거진 숲에서는 꽃 내음을 실은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원할 때 마다 마음 편하게 기거할 그런 집이 있다면 이 계절이 얼마나 풍요로울까.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혹은 ‘타샤 튜터’라 불리는 이효재는 충북 제천 백운면에서 그 소망을 이뤘다.

그녀는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2014년 가을 “밥 먹으러 가자”는 탤런트 김수미의 말을 듣고 함께 간 곳에서 소나무 아래 하얗게 핀 구절초 꽃을 보았다. 그때 ‘이곳에서 산다면...’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곳에 눌러앉게 된 것. 그곳이 바로 제천의 ‘리솜포레스트’ 내에 있는 ‘효재네 뜰’이다. 성북동에 있는 본가에서 살림을 일부 덜어내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녀는 이곳에서의 여유로운 생활을 <효재의 살림풍류>(스타일북스. 2015)라는 책에 담아냈다. 남다른 솜씨로 ‘자연주의 살림 예술가’라 불리기도 하는 그녀의 주방소품들은 가사 일에 작은 즐거움을 준다. 예쁜 야생화들을 자수로 수놓은 꽃행주와 앞치마, 주방장갑도 화사하니 주부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특별한 장식 없는 오방색 사각 천을 가지고 매듭을 지어 모양을 내는 보자기도 아름답다. 그녀의 보자기 포장은 교황과 빌 게이츠, 영국 왕세자 등의 선물용으로 사용되었을 정도다.

마침 이곳에서는 4월 30일까지 ‘효재네 뜰 2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할인행사는 일 년에 단 두 번 뿐이다.

참 예쁜 집이다. 아마 누구든 이 집에 온다면 집주인과 같은 꿈이 이뤄지길 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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