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까지 오른다... BBQ, 결국 가격 인상 확정
'치킨값'까지 오른다... BBQ, 결국 가격 인상 확정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5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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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Q가 조류인플루엔자 여파 정부로부터 가격인상 철회 압박을 받은 지 한달만에 치킨값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사진=BBQ)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외식 값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비큐(BBQ)가 치킨값을 올리기로 하면서 도미노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비비큐는 “인건비, 임차료 상승,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조만간 전 가맹점의 치킨 메뉴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발표 했던 인상안이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가격상승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 치킨값 인상에 농림부는 닭고기 값 때문이 아니라 인건비나 임대료 인상 등의 이유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들어 버거킹과 맥도날드 등 햄버거 업체들이 가격을 상승한 이후 유명 페밀리 레스토랑, 죽 전문점, 커피·차(茶) 전문점 등 외식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치킨 값 상승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비큐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마리당 1만8천원으로 2천원 상승시키는 등 주메뉴를 평균 9~10% 인상할 계획이다. 치킨값 인상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그러나 지난해 비비큐를 포함한 치킨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을 두고 본사 마진을 줄이려는 노력대신 소비자 부담으로 떠넘긴다는 비판의 여지가 크다. 지난해 제너시스비비큐 매출은 2198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대비 37.7%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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