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임금' 위 나는 '물가'…근로자 실질임금 10년간 412만원 줄어
뛰는 '임금' 위 나는 '물가'…근로자 실질임금 10년간 412만원 줄어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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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는 임금위에 나는 물가덕에 근로자가 사실상 받는 월급이 계속 줄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 10년 간 근로자 평균 임금인상률이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실질임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간 국내 물가인상률은 24.6%로 근로자의 평균 급여 인상률(21%)을 웃돌았다.

과세근로자의 평균 급여액은 2006년 4047만원에서 2015년 4904만원으로 857만원 올랐다. 그러나 물가인상률보다 임금상승률이 낮아 오히려 근로자 실질임금은 1인당 평균 139만원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임금 인상액(857만원)에 따른 근로소득세와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세금 인상분을 반영했을 경우 273만원이 추가로 감소된다. 이를 반영하면 실질 임금 감소분은 인당 412만원까지 치솟는다. 총 38조원 규모다.

근로자의 실질임금의 감소는 실질임금이 적자 구조인 상태에서 1인당 건강보험료가 87% 치솟고 와 근로소득세, 국민연금이 10년간 각각 75%, 23% 인상된 탓으로 풀이된다.

납세자연맹은 "2015년 연말정산을 한 전체 근로자 1733만명 가운데 결정세액이 있는 근로자 923만명을 제외한 47%(810만명)가 면세자"라며 "이들을 포함할 경우 전체 근로자의 임금 감소액 규모는 3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감소 억제를 위해서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시행 중인 물가연동세제 도입과 사회보험료율 인상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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