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직원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5곳은 신규채용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된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201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채용에 나서겠다고 밝힌 기업 비율이 53.7%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6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직원 100인 이상 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21%에 달했다. 2011년(9.9%)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년에 비해 6.6% 채용규모의 감소가 예상됐다. 전년의 감소 폭(4.4%)보다 늘어난 수치다.
기업들은 채용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6.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21.2%), '정년 60세 시행에 따른 고용 여력 축소'(14%) 등이 신규 채용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채용 진행시 신입이 아닌 경력직을 뽑겠다는 비중은 30.9%를 기록했다. 경력직 채용비율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9년(17.3%)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력직 선호 추세가 확대돼 신규취업을 원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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