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꼴 보기 싫은 사람 ‘빨간 접시’에 대접하라
[책속의 지식] 꼴 보기 싫은 사람 ‘빨간 접시’에 대접하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1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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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심리학> 멜라니 뮐, 다이나 폰 코프 지음 | 송소민 옮김 | 반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얄미운 친구에게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대접한다면 빨간 접시에 음식을 담아주면 된다. 다소 짓궂은 생각이지만 아마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교 학자들이 신경학 음식 연구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빨간색 그릇은 배고픔을 완화한다. 최고급 꽃등심 소고기로 만든 요리도 빨간 접시에 담겨 있으면 환상적인 맛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는 색의 대조 때문인데 흰 접시 위에 빨간 무스는 검은 접시에 놓인 것보다 더 많은 기대를 줘서다. 같은 예로 흰살생선을 베이지색 접시에 담아 내놓을 때보다 파란 접시에 담아내었을 때 더 많이 먹게 된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다.

<음식의 심리학>(반니.2017)이 전하는 내용이다. 빨간색이 위험을 연상케 하는 만큼 위험 상황에 맛도 떨어질 거란 해석도 덧붙였다. 독버섯, 금지표지판, 소화기가 빨간색인 것처럼 인간은 빨간색에 위험을 연상한다. 다이어트에 활용해도 좋을 정보다. 식욕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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