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 3년 동안 '#세월호' 트윗 2900만건
참사 후 3년 동안 '#세월호' 트윗 2900만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4.13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트위터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트위터 코리아)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3년동안 관련 트윗이 29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코리아가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3년간 트위터에서 오간 세월호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2014년 4월 1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약 3년간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량은 총 2900만건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을 넘는 1500만건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2015년 4월 15일까지 1년간 발생했다.

관련 대화는 2015년 4월 16일부터 지난해 4월 15일까지 500만건 정도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양 작업 등과 함께 언급되면서 증가했다. 지난해 4월 16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1년간 트윗량은 약 900만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추모 트윗이 잇따랐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10개국을 뽑아보면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러시아 순으로 세월호 관련 트윗량이 많았다.

관련 대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들은 대부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세월호’, ‘#Remember0416', '#RememberSEWOL', '#잊지않겠습니다', ‘#노란리본' 등 해시태그와 함께 꾸준한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4월 16일이 다가올 때마다 '#세월호1주기', '#세월호2주기', '#세월호3주기'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추모하고 있다.

3년간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트윗은 사건 발생 직후 지드래곤이 올린 영어 트윗으로 4만8000번 리트윗됐다. 지드래곤은 '#PrayForSouthKorea'라는 해시태그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가슴 아픈 트윗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배가 기울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선내 사진을 올린 단원고 학생의 트윗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직까지도 활동이 중단된 해당 계정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문구와 인양 작업 진척 현황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LA 다저스(@Dodgers), 미국 배우 마크 러팔로(@MarkRuffalo), 샤이니 종현(@realjonghyun90)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건의 조속한 수습을 촉구하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했다.

최근에는 인양 작업의 진척 상황이나 세월호 인양 시작 당시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이 찍힌 사진,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트윗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