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3UP으로 중소기업금융 '동반자' 될것"
김도진 기업은행장 "3UP으로 중소기업금융 '동반자' 될것"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4.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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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재도약금융, 선순환금융...중소기업금융 리더십 강화
▲ 기업은행 김도진 행장이 중장기 핵심 과제를 밝혔다. (사진=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기업은행 김도진 행장이 중장기 핵심 과제로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내걸었다.

3UP(성장금융, 재도약금융, 선순환금융)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더십 강화

6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김도진 행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조력자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동반자 금융'으로 거듭나겠다"며 "성장 단계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개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행장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금융을 성장금융('스케일 업')과 재도약 금융('레벨 업'), 선순환금융('사이클 업')으로 나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성장금융은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을 지원하고자 대출과 투자는 물론 컨설팅과 멘토링까지 밀착형으로 지원하는 모델이다. 김도진 은행장은 "성장금융 강화로 ‘창업’하면 ‘기업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도약 금융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우수인재를 확보해 성장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 사업을 지원한다. 

선순환금융은 중소기업 M&A(인수합병)에 초점을 맞췄다. 인수 정보를 체계적으로 DB화해 경쟁력 있는 기업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제3의 기업에 인수되도록 돕는다.

아울러 이날 김 행장은 중소기업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우려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기업은행의 설립 목적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부도율이나 연체율에 대한 우려로 지원을 축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원을 지속하는 대신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설명이다.

인니·베트남·캄보디아 진출 '속도'..."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할 것"

이날 김 행장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행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에 진출해 있지만 높아지는 인건비와 사드보복 등을 감안하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우선적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총 3개국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그는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지로 베트남을 택한 바 있다.

김 행장은 “취임이후 첫 해외출장 베트남이었던 만큼 베트남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지”라며 “법인설립 인가 신청을 추진하되 기존 호치민, 하노이 지점의 대형화를 함께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는 단순한 은행 상품 이외에도 리스, 할부금융, 소액대출 등 다양한 금융니즈를 반영한 복합점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내 최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내 금융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건 확실해 미래채널 그룹을 중심으로 예의 주시중"이라며 "다만 6개월 1년 정도 지나면 위상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기업은행도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디지털금융과 핀테크 서비스에 집중해 비대면 채널에서도 중소기업금융의 리딩뱅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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