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엔 있고 인터넷 은행에 없는 5가지
은행엔 있고 인터넷 은행에 없는 5가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0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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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태생으로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고 혜택 늘렸다
▲ 인터넷 전문은행이 뺄건 뺀 다이어트를 통해 시중은행과의 차이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 3월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크는 시중은행이 모바일 영역으로 지점을 확대·보완한 것이라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태생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중은행과 다른 다섯 가지를 알아보자.

■ 공인인증서·제출서류가 없다…부분적 비대면 NO, 완전 비대면

시중은행의 경우 모바일 전용 상품도 있지만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일도 많았다. 또한 그동안 거래가 없던 곳과 신규로 거래를 트고 싶다면 반드시 영업점에 방문해야 한다.

특히 신규 고객의 경우 영업점에 방문해 대포통장 위험으로 인해 통장 개설심사가 강화돼 재직증명서·월급명세서 등 발급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기존 고객의 경우 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가능했으나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혹은 OTP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100% 비대면으로 신규가입이 가능하며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나 OTP를 이용하지 않는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예금은 물론 대출까지 가능하다.

■ 추가 설치 앱이 없다…하나의 앱으로 모든 은행 업무 끝

시중은행의 앱을 보면 설치해야 할 앱들이 많다. 모바일 뱅크, 모바일 앱, 기업뱅킹, 알림 앱, 등 각각 활용도와 가능한 업무가 달라 여러 개를 설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뱅크로 은행 업무를 무리없이 하다가도 공인인증서를 갱신하려면 본래 앱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앞으로 추가될 기업뱅킹, 방카슈랑스, 외환송금 등을 모두 한 앱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업무를 가능하도록 구현하면서 이용자들이 더 가볍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복잡한 우대조건·실적조건 없다…단순화로 고객편의 높여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 조건이 복잡하다. 예·적금의 경우 ▲추천인번호 입력 ▲급여 등 주거래 실적 ▲통장과 연결된 카드 사용 등 우대조건이 많다. 특히 추천인의 경우 구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구하기 위해 계속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이에 케이뱅크는 우대조건을 단순화 시켰다. 제휴사들의 코드만 입력하면 바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 혜택도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으로 단순화했다. 다른 카드사들이 할인 혜택적용은 실적에서 제외하고 부분적으로만 인정하는 등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던 실적 조건도 없다.

■ 점포가 없다…고객 혜택은 늘리고 보완하고

케이뱅크는 오프라인 영업점인 점포가 없는 은행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인력이나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용이 높지 않다. 이에 절감되는 비용에서 금리 등 고객 혜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은행은 돈을 단순히 빌리고 묵히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돈을 맡기고 다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가 없어 현금을 넣거나 찾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안해 나가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주주사인 GS리테일의 GS편의점을 활용해 24시간 편의점내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과 협의 중에 있다.

상담사와의 연결도 24시간 지원한다. 이메일, 채팅을 활용해 고객의 목소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비해 무점포의 단점을 줄였다.

■ 수수료가 없다…비이자수익 늘리려는 은행과 달리 수수료 최소화

인터넷 전문은행은 수수료가 적다. 케이뱅크의 경우 ATM을 이용한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ATM 수수료 역시 은행과 협의 중에 있으나 최대한 낮출 예정이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통장을 없애거나 면제 횟수를 10번내외로 제한하며 혜택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새로운 수수료도 도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신규고객 가운데 일정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 때는 창구 거래 수수료 도입 이야기가 돌기도 했으나 여론의 비판에 무산되기도 했다.

저금리 시대에 수수료 500-1000원은 소비자들에게 큰 돈이됐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수수료 현실화를 외치는 시중은행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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