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얼굴인식 잠금해제, 사진으로도 된다…"재미로만 이용해야"
스마트폰 얼굴인식 잠금해제, 사진으로도 된다…"재미로만 이용해야"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3.3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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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얼굴인식으로 잠금해제를 설정하면 보안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부에 탐재된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의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얼굴이 아닌 사진이나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어도 잠금이 해제돼 사용자들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 전문 유튜브 채널인 '아이 디바이스 헬프'는 지난 29일 사진만으로 갤럭시S8의 화면 잠금이 해제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갤럭시S8으로 사람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도록 설정된 다른 갤럭시S8의 전면 카메라에 사진 화면을 대니 즉시 화면 잠금이 해제됐다.

아이 디바이스 헬프는 "얼굴 사진으로 잠금이 해제돼 놀랐다"며 "동영상 속의 시제품 갤럭시S8의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기를 바란다"며 "물론 출시 후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얼굴인식 잠금해제가 재미를 위한 기술일뿐 보안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기술은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다. 다음달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8뿐만 아니라 LG전자 G6 등도 해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이후 안드로이드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으나 제품에 따라 서비스 제공여부는 다르다.

구글도 이런 문제를 이미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은 이용자가 얼굴인식 잠금 해제를 설정하려 할 때 "얼굴인식은 패턴, PIN, 비밀번호보다 안전하지 못하고, 외모가 비슷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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