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스타벅스, 유독 뜨거운 한국 인기 비결은?
업계 1위 스타벅스, 유독 뜨거운 한국 인기 비결은?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3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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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사로잡은 현지화... 메뉴개발, IT서비스 등 혁신 지속
▲ 스타벅스가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국내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지난해 국내 커피전문점 규모는 매출액 기준 총 2조 5천억원이다. 스타벅스는 그 중 절반을 웃도는 매출(1조28억원)을 기록하며 커피전문점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1위 브랜드가 됐다.

30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1천8개에 달한다. 한국 인구를 5천50만명(2016년 7월 유엔 인구통계)으로 놓고 보면 인구 5만명 당 1개꼴로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셈이다. 이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같은 인기비결은 미국 문화를 녹인 브랜드 마케팅과 메뉴의 현지화로 충성도 높은 여성 고객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여심 잡으며 시장 선점 성공 

미국 문화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에서 스타벅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의 인기가 유독 뜨겁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국내 커피시장이 인스턴트에서 원두커피로 전환되며 성장하는 동안 스타벅스가 시장을 잘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커피 시장은 2010년 이후 5년간 92%가까이 성장세를 보였고 커피 소비량 역시 17% 이상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 시기 미국 문화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 사이로 브랜드 이미지를 잘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인기와 성공적인 선점을 "성공적인 현지화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젊은 여심을 잡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벅스 전체 매출 중 20~30대 여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다.

한국에서 더 활발한 현지화 & 혁신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현지화 메뉴가 더 발달했고 서비스 혁신도 선도하고 있다"며 "오미자 피지오, 제주 유기 녹차 등 음료 개발과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라이스칩' 같은 메뉴가 성공적이었고 계속해서 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타벅스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를 한국에서 2012년부터 최초로 선보였다. 사이렌 오더 서비스의 이용고객 역시 약 80%가 20~30대 여성이었다. 이 같은 충성고객을 위한 리워드 서비스 역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차별화된 스타벅스만의 MD제품 역시 국내 인기 비결이다. 현재 전세계에 진출한 75개국의 스타벅스 중에 디자인팀이 있는 나라는 본사인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 밖에 없다. 

이같은 노력으로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젊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최신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리저브 매장’, ‘커피 포워드 매장’ 등 고급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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