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부지런한 고객을 예뻐한다
은행은 부지런한 고객을 예뻐한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2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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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담배값 아껴서 자주 저금하면 금리가 ‘쑥‘
▲ 부지런한 고객이 높은 금리를 얻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좀 더 높은 금리를 받고 싶다면 부지런해야 한다. 은행들이 고객들의 꾸준한 저축에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일반 예·적금 상품들이 가장 높은 금리를 자랑하고 있다.

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스마트 폰적금’은 KB국군희망적금을 제외하고 KB국민은행에서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일반 적금 중 하나다.

매월 100만원 이내의 금액범위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적금을 넣을 수 있는 형식인데 조금 독특하다. 아이콘 적립이라는 항목에서 5000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한 금액을 선택해 저금해야 한다. 각 아이콘은 커피, 간식, 골프, 담배, 쇼핑 등 고객들이 해당 분야의 소비를 자제하고 아낀 돈을 조금씩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콘을 통해 일정 횟수 이상 저축하면 연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한달애(愛)저금통은 자투리 금액을 간편하고 쉽게 저축할 수 있다. 입출금 상품이지만 1달간 돈을 모아 매달 지정일에 돌려받는 형식이다. 금리는 4%로 시중은행 입충금통장 중 가장 높지만 돈이 한 달마다 빠져나오기 때문에 많은 돈을 묵혀두기보다는 1달 단위로 푼돈을 모으로 좋은 상품이다.

한달애저금통은 하루 3만원, 월 30만원에 한해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하다. 모아진 돈은 매월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통장안 모든 잔액이 고객의 당행 타 계좌로 스윙(Swing)된다.

최대한 많은 이자를 받고 싶다면 스윙일 이후부터 하루 3만원씩 10일간 잊지 않고 매일 쭉 입금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체국의 퍼즐 적금 역시 높은 금리를 자랑한다. 3년 만기기준 기본이율 1.8%에 우대 이율을 1.2%포인트까지 최대 3%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매월 정액적립과 함께 일정횟수 이상의 퍼즐미션을 완료해야 한다. 한 달에 4번, 매주 새로운 퍼즐이 나오는데 커피값, 온라인 쇼핑, 술, 문화생활과 금액이 써있다. 해당 퍼즐에 써진 금액을 아껴 퍼즐로 맞추면서 저금하도록 하는 것이다. 금액은 5000원부터 1만5000원까지 설정돼 있다.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주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마다 또는 매일 저축을 권장하는 상품에 대해 귀찮음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있다. 이에 은행은 귀여운 캐릭터나 퍼즐 또는 목표를 적용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은행 관계자는 “내가 오늘 아껴 덜 소비한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며 저축습관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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