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R 대중화 가까워진다... 국내기업 VR 기술개발 주력
한국, VR 대중화 가까워진다... 국내기업 VR 기술개발 주력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13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16’행사에서 기어 VR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VR(가상현실)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기업들도 VR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의 VR 경험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7(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VR HMD(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을 공개 및 시연했다. 비디오 게임 개발사 밸브와 협력해 VR 기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VR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국소비자의 VR 기기 경험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제품은 외국 기업 기기에 비해 운영방식이 국내 사정과 적합해 기기 보급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기업들의 플랫폼 시장의 투입이 활성화 되면 한국 콘텐츠 업계와의 제휴도 활발해져 상승작용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국내기업, VR 기기 개발과 플랫폼 잡기 분투

LG VR 기기는 프로토타입으로 공개 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VR 헤드셋 기기인 HTC의 '바이브'보다 한차원 높은 수준의 제품을 선보였다. 아직 세부사양과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출시 이후 한국시장 확대와 보급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연동되는 '기어 VR'을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컨트롤러가 포함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6’행사에서 “삼성 기어 VR은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최고로 뛰어난 모바일 VR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 측은 “PC 연동 VR 기기 역시 개발 중이지만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독립된 콘텐츠 개발은 하지 않고 있지만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자사 플랫폼을 최대한 많이 퍼트리는 게 VR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치열한 VR 헤드기어 경쟁, 콘텐츠 개발이 관건

현재 글로벌 헤드 VR 헤드기어 시장은 경쟁이 뜨겁다. 소니의 PS은 작년 10월 출시 후 9개월 간 91만대가 넘게 팔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에 경쟁사 제품을 압도했다. 한편 페이스북 역시 오큘러스와 제휴한 VR 헤드셋의 가격을 내렸다. 마이크로의 홀로렌즈 역시 고가이긴 하지만 조금씩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경쟁이 국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안에는 기기값도 많이 내려가고 상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게임방이나 어트랙션 형태로 플랫폼을 찾아가서 경험하지만 개인기기 경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VR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소통을 강조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VR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사내벤처 C랩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VR·AR 기술과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