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5명 중 3명, "스펙 높아도 자소서 별로면 서류 탈락"
인사담당자 5명 중 3명, "스펙 높아도 자소서 별로면 서류 탈락"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3.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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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인상을 주는 자소서 TOP7 (그래프=잡코리아)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기준 이상의 자격조건(스펙)을 가진 지원자라도 자기소개서에서의 결함으로 전형에서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각 인사담당자 794명에게 ‘잘 쓴 vs 못 쓴 자기소개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담당자의 60.3%가 ‘지원자가 기준을 만족시키는 스펙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소개서 상의 문제로 인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먼저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나쁜 인상을 주는 잘못 쓴 자기소개서(복수응답)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것은 '산만하고 무엇을 말하려는지 요점이 분명치 못한 자소서(51.5%)' 였다. 이어 ▲비속어 사용.맞춤법 실수.기본적인 어휘 구사력이 떨어지는 자소서(37.9%), ▲어디서 보고 베낀 듯한 인상을 주는 자소서(34.9%)가 등이 뒤를 따랐다.

또한 ▲우리 회사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부족해 보이는 자소서(31.7%), ▲지원 기업.직무를 잘못 쓰는 결정적인 실수를 한 자소서(26.8%) ▲지원자의 성향.특성이 보이지 않고 진부한 자소서(26.6%) 도 좋지 못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좋은 자기소개서의 조건을 설문한 결과 '핵심을 명확하게 작성한 명확한 자소서(45.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원 직무와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소서(34.5%)와 ▲우리 회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잘 드러난 자소서(26.4%)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지원자의 개성과 성향.장단점이 잘 표현된 자소서(22.2%), ▲지원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중심으로 지식.역량을 잘 설명한 자소서(21.5%)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답했다.

한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스펙의 지원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소서를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58.9%)’고 밝힌 인사담당자도 적지 않아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

이재학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소장은 “미사여구와 군더더기를 빼고 기업이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 즉 핵심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원하는 직무와 회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자신의 역량과 성향을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자기소개서를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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