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펀드 잘 나가는 이유...인프라 투자 기대감 맞물려 강세
인도 펀드 잘 나가는 이유...인프라 투자 기대감 맞물려 강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3.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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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도 증시가 인프라 투자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인도 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FOCUS연금펀드'가 지난 3개월간 1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펀드' 역시 9.86%의 성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 모디 총리의 인프라 투자 정책과 화폐 개혁 이후 증시 회복이 동반돼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는 신흥국 중 경제성장률이 잘 나오는 나라"라며 "지난 2월 예산안 발표에서 모디 총리가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는 발표로 정책 모멘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수년간 연평균 8%~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 증시인 SENSEX 지수는 지난 3개월간 약 9% 상승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 관련 주식은 중소형주가 많아 중소형 펀드의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서태종 연구원은 "모디 총리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트럼프의 정책과 맞물리면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폐 개혁에 따른 충격의 회복도 최근 인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 주식시장은 화폐 개혁에 따른 급격한 유동성 위축으로 지난해 4분기 부터 올해 초까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못 미치는 모양새였지만 올해 초부터 주가가 회복되는 상황이다"며 "최근 2~3주는 굉장히 상승폭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인도 증시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인도 주식은 최근 역사상 최대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론 매도가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 증시는 2016년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10년간 약 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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