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자기몸에 벌침 200방 놓았더니 '이그노벨상’
[책속에 이런일이] 자기몸에 벌침 200방 놓았더니 '이그노벨상’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02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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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박기혁 외 10명 지음 | 동아엠앤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노벨상은 인류 문명 발달에 대한 공헌에 6개 부문 상을 준다. 최근엔 노벨상보다 먼저 수여되는, 더 재밌는 노벨상 ‘이그노벨상’이 눈길을 끈다. 노벨상의 ‘nobel’ 앞에 ‘품위 없는’을 뜻하는 ‘이그노블(ignobel)’의 합성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발간하는 과학유머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가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괴짜상으로 설립 철학부터 재밌다. ‘사람들을 웃게 하고 그다음에는 생각하게 한다’다. 실제 상을 수여한 수상자의 연구는 기발하다.

가령 생리곤충학상 공통 수상한 미국의 한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영화 ‘앤트맨’에서 언급된 ‘슈미트 고통지수’의 개발자다. 그는 직접 곤충 78종에 물린 뒤 고통지수를 정리했다. 가장 독한 곤충으로 ‘큰열대총알개미’를 꼽았는데 발뒤꿈치에 녹슨 못이 박힌 채 뜨거운 숯 위를 걷는 듯한 고통이라 표현했다.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과학자는 또 있다. 미국 코넬대 물리학과 박사 과정 학생 중 한 사람으로 그는 신체 각 부위에 벌침을 놓은 뒤 고통 수준을 수치화했다. 38일 동안 하루에 벌침 5방씩 총 200방의 벌침을 25군데 맞았다. 가장 아픈 부위는 콧구멍이었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동아엠앤비.2016)이 소개한 재미있는 대목이다.

책은 최고 화제가 되었던 이슈를 소개하는 기획 도서 시리즈다.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및 인공지능에 이르는 최신 과학이슈 11가지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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