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보다 저렴한 스마트폰 선보인 인도CEO, 사기혐의 구속
햄버거보다 저렴한 스마트폰 선보인 인도CEO, 사기혐의 구속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2.2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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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잉벨스 '프리덤251' (사진출처=링잉벨스)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4000원대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인도 링잉벨스(Ringing Bells)의 최고경영자(CEO)가 주문납부에 차질을 빚으며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의 위성도시인 가지아바드(Ghaziabad)에 위치한 유통 회사인 아얌 엔터프라이즈(Ayam Enterprises)는 스마트폰 회사 링잉벨스의 모히트 고엘 최고경영자(CEO)를 사기 혐의로 현지 경찰에 고소했다.

고엘 CEO는 이 유통 회사에서 300만 루피(약 5100만원) 상당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주문받고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0만 루피(약 2380만원) 어치만을 공급한 혐의다.

현지 경찰과 회사측은 고엘 CEO의 인신 구속사실을 인정했다. 링잉벨스측은 스마트폰 7만대를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고객들에게 배송했다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초저가 스마트폰은 대당 3.8달러(약 4300원)에 판매되는 ‘프리덤251(Freedom 251)’이다. 프리덤 251은 4인치 화면에 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RAM), 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450mAh다. 카메라는 후면 320만화소, 전면 30만화소로 높은 사양은 아니다. 그러나 가격에 비해 괜찮은 제품이라는 평가로 인기를 끌었다.

인도의 떠오르는 초저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시도’라는 평가부터 ‘사기에 불과하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펼쳐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2억명의 달하는 인구수와 저가폰 시장이 발달돼 있어 현지 업체들의 저가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에서도 3.8달러 짜리 스마트폰은 초저가로 인식된다.

지난 2월 링잉벨스가 이 제품의 시제품을 발표했을 때, 무려 7000만명 이상이 제품을 신청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몰려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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