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카드 업계 수장 인사 바람분다
내달 카드 업계 수장 인사 바람분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28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카드 '뉴페이스', 하나·삼성 '연임 가닥', 우리·비씨 잇따른 연임 '부담'
▲ 내달 주주총회에서 대다수의 카드사가 CEO결정에 나선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카드사 사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새로운 사장 물색에 나선 신한카드... 김형진·임영진 부사장 각축전

카드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카드의 경우 새로운 인물을 찾아 나선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한은행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생겨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치기 사장을 물색 중이다.

업계에서는 김형진·임영진 부사장이 차기 신한카드 사장을 강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만큼 후보 지정 가능성이 높다.

김형진 부사장은 IT전문가로 통한다.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신한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서 활약한 바 있다.

임영진 부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이 돋보인다.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지점을 거쳤으며 2015년 잠시 신한은행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경험도 있다.

업계의 예측은 반반으로 팽팽하다. 우선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의 관계를 따져보면 조 행장보다 입행이 늦은 임 부사장이 ‘순리’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평이 있다. 반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에게 ‘핀테크’를 강조한 만큼 디지털금융에 적합한 김 부사장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우수한 실적으로 연임OK ‘하나카드·삼성카드’

하나카드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구 외환카드와 화학적 통합을 통해 지난해 하나카드는 순익은 756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6배 이상의 실적을 일궈냈다. 특히 정수진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3월 이후인 2분기부터 실적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정 사장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2013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두 번째 연임이다. 당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연류 되면서 인사 여부 자체가 불투명 했으나 지난해 업계 2위까지 실적을 끌어올린 실적을 인정받으며 다시 한 번 삼성카드를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하나카드와 삼성카드 모두 내달 주주총회를 거쳐 후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 연임 행진 이어질까... 교체 갈림길에 선 우리카드·비씨카드

우리카드의 유구현 사장과 비씨카드 서준희 사장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2015년 첫 취임 후 계속 연임을 거듭해왔다. 이번에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특히 서 사장을 발탁한 황창규 KT사장이 연임하며 무게추는 연임으로 기울고 있다. 한편 3번째 연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역시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을 굳혀가고 있다. 취임 이후 실적을 꾸준히 견인해 왔을 뿐더러 지난해에는 우리카드의 점유율을 10% 가까이 끌어올린 바 있다. 위성호 우리은행장의 연임도 유 사장의 연임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이다.

우리카드와 비씨카드는 모두 다음 달 이사회를 거쳐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