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100만명 '훌쩍'…취업자 증가폭은 '바닥'
1월 실업자 100만명 '훌쩍'…취업자 증가폭은 '바닥'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15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취업자 증가폭은 낮아진 가운데 실업자 증가폭은 대폭 늘었다. (그래픽=통계청)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달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최대 수치를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6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3000명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다. 매년1월 기준으로도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 건설업,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이 각각 8만5000명, 7만4000명, 6만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16만명, 운수업은 3만7000명, 금융·보험업은 7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4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후 지금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감소폭 역시 점차 커지며 지난달 16만명 감소하며 7년 6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제조업 고용 부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 현실화와 수출·내수부진에 기인한다. 지난해 국내 수출규모는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만2000명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121만6000명) 이후 최대치다. 월 추세를 살펴봐도 9개월래 가장 많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다. 아르바이트 학생과 같은 숨은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6%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9만6000명 늘어난 169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58만9000명으로 7만1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8.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5%로 조사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