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제 했더니 기업과 노사 '모두 만족'
성과급제 했더니 기업과 노사 '모두 만족'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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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임금 삭감 '거의 없어'
▲ 연봉제에서 성과급제로 바뀐 후 노측과 사측의 절반 이상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임금체계를 성과급과 같은 능력중심제로 바꾼 후 노사 만족도가 오히려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2014~2016년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받아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 104곳과 고용부가 발굴한 기업 34곳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측 70.3%, 노측 58.7%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사측 1.8%, 노측 8.0%로 전체 4.7%에 그쳤다.

임금체계 개편 이후 기업의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크게 상회했다. 직무만족, 애착·충성심, 근로의욕, 쇄신분위기 등 모든 부문에서 좋아졌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고용부는 기존 임금제가 연공성이 강해 기업환경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정리해고 등의 원인이 된다며 연공급을 성과급이나 직무급으로 바꾸도록 사업장 노사에 권유해왔다.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 노조에서는 성과연봉제를 성과에 대한 충분한 논의나 노사 합의 없이 기관들이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도입을 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임금체계 개편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49.3%에 달한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성과급제 도입을 임금삭감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반대의 결과다.

개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근로자 공감대 형성(노측 18.1%, 사측 19.6%), 노사간 합의(노측 11.6%, 사측 20.3%)가 꼽혔다.

이번 조사는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138개 업체별로 사측으로는 인사담당자 1명, 노측으로는 근로자대표 1명씩 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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