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힘들 때 가장 듣고 싶은 말 “어디야?”
[신간] 힘들 때 가장 듣고 싶은 말 “어디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14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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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정희재 지음 | 갤리온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힘들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꼽는다면 어떤 말이 있을까. 아마 구구절절한 위로보다 일상에서 흔히 주고받는 ‘마음이 담긴’ 한 마디일 터다. 이를테면 ‘어디야?’ ‘밥은?’ ‘보고 싶어’ 처럼 말이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갤리온.2017)은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 이들에게 위안으로 다가갈 31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누구나 겪었을 마음의 공허함을 알아주는 이런 글들이 있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 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 (중략)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본문 중)

유난히 힘이 빠지고 외로운 날, 집어 들어도 좋을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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