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외로우면 멍청해져? ...‘완벽한 공부법’
[신간] 외로우면 멍청해져? ...‘완벽한 공부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1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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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고영성, 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완벽한 공부법>(로크미디어.2017)은 교육학, 인지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의 이론과 상담을 통해 ‘공부’의 본질과 도움 되는 공부법을 전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묵직한 분량에도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실어 지루함을 덜어냈다.

가령 ‘외로우면 멍청해진다’는 대목은 2000년에 실시한 한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외로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양분청취’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은 양쪽 귀에 다른 메시지를 들려주는데 어느 한쪽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무시하고 다른 한쪽에서 들려오는 지시를 따르게 한다.

대부분 오른쪽 귀에 들려오는 소리에 민감한데 언어적인 정보가 오른쪽 귀로 전달될 때 더 쉽게 인지된다. 만약 오른쪽에서 들려오는 메시지를 무시하고 왼쪽 소리에 집중하려면 자제력이 필요하다. 실험 결과 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인지 제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그런가 하면, 단지 ‘당신은 앞으로 외로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는 것만으로도 아이큐가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 메시지를 전한 후 아이큐 검사를 하자 다른 그룹에 비해 아이큐가 낮게 나왔다. 뇌를 촬영했을 때도 외로움 그룹은 자제력을 발휘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위축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외로움 연구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일시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시험 점수가 현저하게 낮아진 것. 이는 직장에서도 나타난다. 외로움을 느끼는 직원일수록 개별 업무 수행 능력이나 효율적인 의사소통, 집단에 대한 기여도도 낮았다.

책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재능과 노력에 공부에 영향이 있는지, 감정이 공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영어를 제대로 배울 방법까지 제시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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