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루 한 책 ‘플로우 리딩’
[신간] 하루 한 책 ‘플로우 리딩’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0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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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권 독서법> 인나미 아쓰시 지음 |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매달 20권 책읽기가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한 권씩 읽어야 하는 셈이다.

여기 한 달에 무려 60권을 읽는 사람이 있다. <1만권 독서법>(위즈덤하우스.2017)의 저자다. 주중 주말을 매일같이 2권씩 읽어내야 가능한 엄청난 양이다. 그는 ‘정독의 저주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추천하는 독서법은 ‘플로우 리딩’이다. ‘흐른다 flow’라는 뜻으로 물이 흘러가듯 책 내용을 내부로 그저 흘러드는 것에 가치를 두는 독서법이다. 우리가 이제껏 추구한 책 내용을 머리에 담아두는 ‘스톡’형과는 대조적인 독서법이다. 한마디로 ‘저장 강박’에서 벗어나면 다독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매달 20권의 책을 읽으려면 책 선별이 필요하다. 책 중에서 빨리 읽을 수 없는 책도 있으므로 전체를 관통해 잇는 ‘선’의 요소가 적은, 어디서부터 읽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단락이 많은 책을 선택한다. 이를테면 스토리가 있는 소설은 적합하지 않다.

저자는 독서의 가치를 다르게 바라본다. 독서 후 단 한 문장이 남았더라도 책의 효용가치는 충분하다고 말이다. 그것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응축된 요소라서다. 독서의 정석은 없다. 다만, 의외의 지점에서 만나는 활자 유희는 많이 접해본 사람만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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