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21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과 반등을 여러번 반복하며 매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선을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180선까지 미끄러지며 고전하고 있다. 시장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으나 이견도 있다.
■ 불안한 코스피, 삼성전자...악재 겹친 탓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과 같은 2075.08원에 거래되고 있다. 급락세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널뛰기를 하고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0.99%(1만9000원) 하락한 1만89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 중앙 통신은 북한이 지난 12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첫 소환 조사 이후 32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됐다.
이에 대해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위주로 봤을 때 지난주 뉴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일본 아베와 중국 시진핑과 전화통화를 한 것 정도다"며 "크게 악재가 될 만한 부분이 없던 것으로 봤을 때 북한과 이재용 부회장 건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히 외국인이 283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코스피는 2100선에 가기 전에 기관이 차익실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2100선을 넘으려면 외국인이 사야한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IT(정보기술) 등의 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봐서 시장이 민감하게 이슈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업종별로 IT서비스(-0.47), 전기제품(-0.65%), 전자제품(-1.11%), 디스플레이패널(-3.49%), 반도체와 반도체장비(-0.63%) 등 IT 관련 업종의 동반 하락세가 눈길을 끈다.
■ 악재 때문? 이는 지나친 '확대 해석'
반면 이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이 두 악재 때문에 출렁거린다고 보는 건 매우 주관적인 판단이다"며 "주가 변동도 크지 않은 상황이고, 삼성전자 주가 하락도 재소환 보다는 주가가 200만원 확인한 이후 기술적 조정일 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대두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확인 짓고 1분기 실적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주가를 지탱할 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