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열받걸랑... 'MLP 펀드'에 투자하라
트럼프에 열받걸랑... 'MLP 펀드'에 투자하라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2.0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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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인프라 MLP 펀드, 1년 수익률 45%...아직 저평가, 우상향 전망"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MLP 펀드를 선보였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일주일 만에 행정명령으로 정책을 발동시키고, 대통령 당선 전 이야기한 약속을 실행하는 것으로 보아, 말과 행동이 일치합니다. 그가 전부터 주장하던 에너지 인프라 부문은 견고한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 힘입어 수익률이 우상향 할 것으로 보입니다."

6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마련된 '미국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펀드의 전망'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최재혁 실물자산운용본부 선임운용역은 미국 MLP의 유망함을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MLP 전문 투자 회사 스왕크캐피탈, 쿠싱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에너지 인프라 관련 주식을 담고 있는 펀드 투자를 권유했다.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 "지금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주식에 투자할 때"

미국은 땅이 넓어, 오일과 가스를 싣고 나르기 위해 대규모의 파이프라인, 저장시절, 수출 터미널이 필요하다. 이를 공급하는 회사를 '미들 스트림'이라 한다. MLP 펀드는 해당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트럼프는 최근 에너지 독립을 선언했다. 미국이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제외한 최대 산유국이지만 매년 800만 배럴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는 에너지 인프라 회사의 현금흐름과 매출, 이익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함께 자리한 쿠싱 자산운용사의 조필호 부사장은 미 연방정부인 에너지연구원 발표 자료를 인용하며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원화 800조원 정도 인프라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 전역에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MLP 펀드, 1년간 45% 수익률..."아직 저평가 상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MLP 펀드의 운용성과는 지난 6개월 기준 12%, 1년 기준 45% 수준이다. 반면, 설정 이후 수익률은 -7.43%로 마이너스 상태다.

이에 대해 스왕크캐피탈 존머스그레이브 CIO는 "투자자들은 과거 저유가 때 에너지 인프라의 실적이 좋아도 저유가 기조에 에너지 인프라 회사가 어려워질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우려가 팽배했다"며 "때문에 저평가 돼 있는 것은 기회 요인"이라고 전했다.

펀드 수익률의 위협요인으로는 저유가를 꼽았으나, OPEC의 감산 합의로 앞으로 저유가는 발생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존 머스 그레이브는 "OPEC 감산 조치, 미국 원유 공급으로 앞으로 5~6년간 미국 MLP 기업의 이익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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