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빚 1500조원까지 증가...가구당 '8000만원'
올해 가계빚 1500조원까지 증가...가구당 '8000만원'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06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올해 가계빚의 몸집이 1500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가계부채 규모가 약 1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는 1380조원, 많게는 1540조원을 예상했다.

이는 가구당으로는 7800만원, 국민 1인당으로는 2900만원을 빚지는 규모다.

다만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전망은 좀더 보수적이다. 한은은 1천400조원 안팎, 금감원은 1천40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역시 상승기에 접어들었다.

은행연합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1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3.30~3.58% 수준이다. 이는 작년 6월(2.66~2.92%)에 비해 0.7%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작년 1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9%로 작년 11월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미국은 올해 2~3차례 금리를 더 올릴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면 가장 큰 위협을 받는 건 자영업자들이다.

한은의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오르면 폐업위험도는 7∼10.6% 상승한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의 폐업위험도가 10.6% 상승,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년층이 직장에서 은퇴한 후 많이 차리는 소규모 식당이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는 셈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