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페이 결점 보완 성공할까
삼성전자 페이 결점 보완 성공할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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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결제 안 되는 ‘반쪽’...모바일 결제시장 지평 넓힌 점 고무적
▲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미니를 올 1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일부 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안드로이드 기반 전 기종에서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 미니'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그 영향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모바일 온라인 결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미니’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3월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삼성페이가 결제 활로를 넓혀 급격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모바일 시장을 잡겠다는 의도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9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 영향력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삼성페이 미니’가 기존 삼성페이의 가장 큰 강점인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결제는 기존의 삼성페이 앱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삼성페이의 결제 75%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삼성페이가 온라인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결제 선택 방식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물건 주문을 할 경우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때 메뉴에 삼성페이는 찾아 볼 수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 자신이 쓰는 카드의 카드사를 선택한 후에야 카드사의 앱 또는 삼성페이 결제 메뉴가 함께 뜨는 형식이다. 게다가 상단부분은 해당 브랜드 카드사의 앱 메뉴가 차지하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 결제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미 카드사 간편 결제 앱을 통해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있는 가운데 또 모바일 결제 앱을 설치할 유인은 크지 않다. 이에 오프라인 결제를 뺀 삼성페이가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의 접점을 넓힌 것 만으로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삼성페이의 경우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미니 역시 그런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미니와 삼성페이는 다른 앱이다”라며 “삼성카드의 경우 2월부터 삼성페이 미니에 베타테스트를 들어갈 예정이지만 다른 카드사들이 참여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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